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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김만섭(송강호)이 택시운전을 하면서 시작된다. 택시를 운전하다가 길에서 시위를 하던 시민들과 학생들을 목격한다. 시위로 도로 막힌 것도 모자라 최루탄을 터트리면서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대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운전을 한다.
만섭은 복잡한 길을 피해 골목길로 가던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시위자를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지만, 폐가구 더미에 걸려 사이드미러가 망가진다. 만섭은 학생들에게 변상하라고 다가갔지만, 전투경찰들을 피해 멀리 달아나 버리고,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와 남편을 택시에 태우게 된다. 병원에 도착했지만 다급히 나온 남편은 지갑을 두고 와서 택시비를 나중에 준다고 한다. 이에 만섭은 불만을 표출하지만, 결국 곧 태어날 아이 순산하라고 덕담을 남기고 떠난다.
그 날저녁 한국에선 계엄령이 선포 되고 일본 도쿄에 있던 독일 기자 피터는 이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는 걸 짐작하고 한국으로 떠난다.
피터는 한국에 도착해 아는 신문 기자인 이 기자를 만나고, 이 기자는 광주에 관한 신문을 건네주며, 광주시로 향하는 모든 길이 막혔고, 통신도 안된다고 전한다. 이에 피터는 분명히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짐작하고 광주로 떠나기로 한다.
어제 사이드밀러가 부서진 만섭은 사이드 밀러를 고치고 친구인 동수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돼지불백을 먹으러 기사식당에 가게 된다. 동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고 있던 도중 어느 한 기사가 "10만을 택시비로 주고 광주에 가겠다"는 외국인 손님을 태운다고 신이 나서 말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만섭은 재빨리 식당을 나가가고 외국인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향하게 된다. 광주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 채 떠난 만섭은 외국인 기자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광주 톨게이트에 도착하였는데 톨게이트 앞에 바리케이드가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바리케이드에는 출입금지라는 글이 쓰여있었지만, 만섭은 10만 원을 벌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광주로 진입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시내로 들어온 만섭과 피터는 광주시내를 돌아보는데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상점들은 다 문을 닫은 모습에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게 광주시내를 돌다가 시위대 트럭을 만나게 되는데, 피터도 시위대에게 왜 시위를 하고 있는 궁금했고 시위대는 피터가 독일 기자라는 걸 알자 왜 이렇게 시위를 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광주 이야기를 들으니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이 후 만선과 피터는 시위대와 함께 민주화 운동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금남로에 있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에서 광경을 보고 피터는 더 자세히 촬영하기 위해 내려와 촬영을 하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나더니 공수부대 군인들이 시민들을 무참히 공격한다. 황급히 만섭과 피터는 도망을 치게 된다.
촬영을 다 끝내고 피터는 하루빨리 서울로 돌아가 기사 작성을 해야 했지만, 운행을 많이 한 만섭의 택시는 고장 나게 된다. 그래서 택시를 고치며 하루 더 광주에 머물게 되고, 계엄군에게 외국기자 피터라는 사람이 광주에 있다는 보고를 듣고 이들의 행방을 쫓게 된다.
다음날, 광주 mbc 앞 시위대와 택시가 광주 mbc 쪽으로 모이게 되고 계엄군들과 대치하게 되고 이때 총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게 되고 만석과 피터 일행들은 황급히 도망치게 된다. 이때 촬영했던 필름 한통을 떨어뜨리는데 이걸 찾아오기 위해 재식은 필름을 찾으러 가지만 군인들에 잡혀 진압봉으로 재식을 때린 뒤 인질로 삼는다. 사복을 입은 계엄군 조장은 카메라와 필름을 주면 세 사람들 놔주겠다고 제안을 하는데 재식이 이 사건을 세상에 알려달라고 하고 만섭과 피터를 도망치게 한다. 다음날 만섭은 혼자 광주를 떠나려고 했지만 서울 번호판을 달고 있는 택시를 전부 잡으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이걸 안 만섭일행은 재빨리 전남 번호판으로 바꾸고 공수부대가 있는 거리를 지나갔지만 전남번호판이라 안 걸리게 된다. 서울로 돌아가려는 만섭과 피터에게 광주사람들은 샛길을 알려주고 이쪽으로 가면 무사히 광주를 빠져나갈수 있다고 했지만, 거기엔 검문소가 있었다. 군인들은 택시를 멈추게 했고 지금 외부로 차량이 못 나간다고 했고 안을 살펴보니 외국인이 탑승해있다는걸 보고 수상하게 생각한다. 이때 검문조장이 택시 트렁크를 열게 하고 안쪽을 살핀 뒤 트렁크 안에서 서울번호판이 있는걸 보게 되는게 이걸 보고 눈 감아준다. 검문조장이 바리게이트를 열게 하고 택시를 통과하는데 이때 상부에서 외국인이 탄 택시는 절대 보내주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바리게이트를 빠져 나온 택시 속도를 내며 달리게 된다. 이때 계엄군들이 택시를 뒤쫒게 되고 서울택시를 잡으려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위급한 상황에 몰린 만섭은 힘겹게 도망치고 있는데 이때 광주 택시들이 도와줘서 무사히 서울로 도착한다. 무사히 도착한 둘은 공항에 도착해 피터는 기사를 쓰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감상평
5.18 광주 사태를 다룬 영화는 이 택시운전사 말고도 여러 편이 있다. 하지만 택시운전사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광주 사태가 왜 일어났지의 초점이 아니라 광주사태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평소에도 만섭역을 맡은 송강호의 연기를 좋아해서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이다. 당시 광주의 상황을 잘 표현했고, 시대적 배경도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후반부에 광주에서 빠져나올 때가 가장 흥미진진했다. 택시를 추격하고 여러 택시들이 계엄군들의 차량을 막으면서 광주 택시들의 희생으로 무사히 빠져나와 서울도 잘 도착했을 땐 이 장면을 본 모두 관객들이 한 마음 이었을 거이다.
종종 사는 것이 바빠 잊고 지내던 5.18 민주화운동이 현재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었고, 잊지 말아야 할 날 중 하나이다. 영화를 보면 초반부에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내용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전체적 스토리를 보면 구성이 알차고 짜임새 있다고 생각한다.